저희는12.22 핏사눌룩에 위치한 왓텅태 초등학교 방문입니다. 왓텅태 초등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폼락쿤 찬락쿤 팀의 현장프로젝트 완공식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뿐만 아니라 지역 공무원 및 월드프렌즈 관계자 분들도 참여해주셨습니다. 물 복지 향상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위생교육까지 진행하고 있는 폼락쿤 찬락쿤 팀의 활약이 돋보이는 행사였습니다. 현장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청결한 물만큼이나 맑은 학생들의 웃음소리에 우리 단원들까지 행복해진 하루였습니다.
12.30일에는 크리스마스 및 새해 관련 축제입니다. 태국은 불교국가이므로 한국과는 사뭇 다른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교내 크리스마스 및 새해 관련 행사는 생각보다 훨씬 활기차고 재미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저마다의 산타 모자를 착용하고 참여하셨고, 학생들은 캐롤을 부르고 춤을 추며 신나는 축제를 만들어갔습니다. 멋진 산타 선발대회, 결혼식을 주제로 한 패션쇼 등을 통해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귀여운 미소를 머금은 우리 쌈응암차누빠탐 학생들과의 어울림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우리 단원들이 한국어 크리스마스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담은 영상 상영 및 단원들과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낸 공연을 선보이는 시간도 마련되어 더욱 행복했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새해 노래’, ‘친구야 나는 너를 사랑해’를 비록 서툴지만 열심히 부르는 학생들의 모습은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2015년 12월, 우리 단원들은 여느 때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 쌈응암차누빠탐 중고등학교와의 첫 만남 때 마음속에 있던 작은 불씨는 현재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되어 번져가는 중입니다.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태국에서의 중기봉사단으로서의 생활의 마무리를 준비하며, 우리 단원들은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종종 지치고 힘들 때가 있지만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가운데 오늘을 즐기며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