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국제옥수수재단 지역봉사활동은 숙소를 벗어나 현지 아동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프놈펜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국제옥수수재단은 숙소에서만 바라보던 프놈펜 시내와 달리 한적한 외곽지역이었습니다. 주변 지역을 탐방한 후,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직접 옥수수 씨앗을 심은 뒤 각자 소원을 적은 쪽지를 남겼는데요. 팀원 한명 한명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캄보디아의 고대, 근대 역사를 뒤돌아 보기위해 직접 왕궁과 국립박물관도 방문 했었고, 그날 저녁에는 오페라 공연을 감상하며 캄보디아의 문화와 예술 전통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지적응교육 기간 중, 다른 팀원들과 한 팀이 되어 지금까지 배운 언어들로 미션들을 수행해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부족하고 서툰 언어 실력이었지만 현지인들을 만나 길 묻기, 음식주문하기, 자기소개하기, 과일구매하기 등 어려울 것만 같았던 미션들도 팀원들과 함께해서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띠에이 쁘리업 오인돈 신부님의 ‘나는 캄보디아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라는 주제로 인권교육도 들었고, 이태영 강사님의 안전교육을 통해 현지에서 살아가면서 조심해야 할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저희들과 함께 출국하여 일정을 함께하셨던 주유미나 선생님이 한국으로 떠나시는 날, 정들었던 만큼 이별도 어려웠답니다.
킬링필드 방문은 캄보디아의 아픈 역사적 사건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17층 위령탑은 대학살이 일어났던 그 날, 4월 17일을 의미했고, 방문 당시 때마침 날씨가 흐려 더욱 엄숙한 분위기에서 킬링필드를 구경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일공동체를 방문해서는 다함께 주변 지역을 둘러보고서 밥퍼팀과 위생팀으로 나누어 활동을 했습니다. 밥퍼팀은 지역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밥을 직접 만들었고, 위생팀은 아이들 머리 감겨주기와 손톱을 깎아주며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그 외에도 준비한 체육수업과 쓰레기 줍기 활동을 하며 더운 날씨 속에서도 사랑스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지적응교육의 하이라이트였던 직무별 시범수업은 음악, 체육, 미술, 보건 부분으로 나누어 이루어졌습니다. 시범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밤새도록 열심히 준비하던 단원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긴장 되었을 텐데... 어려운 크마에를 쓰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해낸 단원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임지로 파견되기 전날, 현지적응교육 수료식을 진행하면서 36명의 단원 한 명씩 2주간의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낀 단원들을 보면서 5개월 후의 나눔이 더욱 기대 되었습니다. 그리고 팀장님들이 알차게 준비한 레크리에이션으로 마지막 밤을 아주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팀들이 각자의 임지로 파견되는 8월 24일 당일,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을 서로 달래며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서로 마지막 안부를 물으며 헤어졌고, 저희 캄브릿지팀은 스와이리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캄보디아 팀들 중에서도 가장 시골로 떠나는 저희팀을 다들 위로해주었는데요.
스와이리엥에서 지낸지 일주일!
파견될 학교에 방문 및 KOICA 단원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지역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캄보디아를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이 어려울수록 팀원들과 더욱 돈독해지는 법!
앞으로 5개월동안 우리 캄브릿지팀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