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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 봉사단 스리랑카 1월 소식, [귀국]편

작성자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작성일
18-01-19
조회수
1,444

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 봉사단 스리랑카 1월 소식,

내귀에캔디 팀 "귀국"편

 

 

 

 

 

안녕하세요.

4기 청년 중기 봉사단 스리랑카 내귀에캔디팀의 홍보단원 박은지입니다.

어느덧 5개월이 지나 마지막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귀국 소식입니다.

한국에서 이 기사를 쓰고 있지만 아직도 스리랑카에서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공항에서 본 단원들의 모습도 생각나네요.  다들 아쉬워하며 학생들과 찍었던 사진을 들여다보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자신의 팀원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가득했습니다.

참 아쉬움이 남지만 5개월 전 출국 때와는 다른 미소를 띠는 단원들을 보면서 그동안의 시간들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마지막 이야기, 함께 보시죠!

 

 

 

공항으로 가기 전에 모은 단원들의 짐

 

Kandy에서 3박 4일간 진행되었던 최종 평가회가 끝나고 드디어 공항으로 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공항은 수도 Colombo에 있으며, Kandy에서 버스로 약 3시간 정도 걸립니다.

가는 내내 모두가 단잠에 들었는데요, 마지막 날이라 마음이 싱숭생숭했나 봅니다.

또 짐을 쌀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스리랑카에 지내면서 입었던 옷들,

자주 썼던 물건들을 담으면서 그간의 추억에 잠겨 먹먹한 마음으로 짐을 정리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스리랑카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을 담아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단원들

 

예상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단원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트럭에 실었던 모든 짐을 꺼내 각자의 트레이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서로서로 짐 옮기는 것을 도와주었는데요, 특히 남자 단원들이 고맙게도 손수 나서서 도와주었습니다.

짐을 모두 확인하고 전자 항공권을 준비한 후 공항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어 분주했지만 미리 안내 사항을 전달해주신 소장님과 코디선생님 덕분에 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수화물을 부치는 단원들의 모습

 

이제 단원들은 5개월 전, 인천공항에서 했던 것처럼 수속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수속은 크게 여 권검사, 티켓 수령, 수화물 부치기 등 ‘체크인’과 ‘보안검색대’, ‘출국 심사대’ 통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선 짐의 무게가 기준치에 맞는지 확인하고 팀별로 체크인 데스크에 대기를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단원들은 집에 간다는 사실에 믿기지 않는 듯 한껏 들뜬 목소리로 대화를 하곤 했는데요,

자신이 봉사했던 기관의 학생들과 통화를 하는 단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콜롬보 공항에서 찍은 마지막 단체사진

 

 

모든 준비가 끝난 후 이젠 정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비행기에 탑승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행기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스리랑카를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한가득 있었을 것입니다.

한국으로 가는 6시간 동안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지난 추억을 생각하며 잠에 든 단원도 있을 것이고,

학생들과 찍었던 사진을 보며 그때를 떠올리는 단원도 있을 것입니다.

길 것 같았던 5개월이 이렇게 짧다고 느껴진 적은 저도 처음이었습니다.

그만큼 이 스리랑카에, 학생들에, 다른 모든 것에 푹 빠졌다는 것이겠죠?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어색함이 찾아온 것도 잠시,

마중 나온 가족들을 보자마자 다들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는데요. 부모님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한가득입니다.

콜롬보에서는 소장님, 코디 선생님, 현지 선생님과 인사를 나눴지만 이제는 한 집에서 생활한 팀원들과 인사를 나눠야 합니다.

비록 해단식에서 볼 수 있지만 그동안 동고동락하며 지냈던 팀원들이라 헤어짐이 더욱 아쉽습니다.

서로 끝까지 따듯한 마음을 주고받고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귀국해서 다행입니다.

 

이렇게 5개월의 중기 봉사가 끝이 났습니다. 이제는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아가겠죠?

그동안 못 봤던 사람들도 만나고 그리웠던 한국 음식도 먹으면서 벌써 바쁘게 지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더운 나라인 스리랑카에 있다가 추운 겨울인 한국에 오니 그곳에서의 5개월은 더 꿈같이 느껴질 것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낯설었던 스리랑카, 팀원들과 함께 배워가며 적응했던 5개월.

예쁜 아이들과 예쁜 마음을 나누면서 호흡까지 하나가 되었던 시간들. 너무 귀하고 빛나서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신 청년 중기 봉사단 관계자분들, 소장님, 코디 선생님, 모든 단원들,

그 단원들의 가족 분들, 파견 기관 관계자분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 여정으로 인해 조금은 바뀔 여러분의 아름다운 인생을 응원합니다.

그동안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아드레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