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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스리랑카 12월 소식, [행사,방문]편

작성자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작성일
17-12-27
조회수
1,607

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스리랑카 12월 소식,

골로갈레 팀 "행사,방문" 편

 

 

 

 

아~유보완 (안녕하세요.)

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스리랑카 골에서 활동 중인 골로갈레팀의 홍보단원 하슬기입니다.

 

 

 

[방과후 운동회 개최]

 

12월 첫째 주에 골로갈레팀은 방과후 운동회를 개최했습니다.

새천년 건강체조 노래를 온 운동장에 울려 퍼지게 틀고 준비 체조를 한 뒤, 판 뒤집기와 투호 등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단원들이 직접 만든 사탕 목걸이와 선물보따리는 팀의 승패와 상관 없이 모두 나누어주고 수업을 제일 많이 들었던,

방학이 끝나면 보지 못하는 5학년들을 위한 특별 졸업선물 수여식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처음 해보는 게임인데도 단원들이 시범을 보여주니 우리보다 더욱 더 열정적으로 게임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게임에 필요한 준비물을 직접 자르고 붙이며 선물들을 하나씩 포장하던 때의 노고를 모두 잊을 수 있었습니다.

 

 

 

 

[야타갈라말콤 방학식]

 

12월 8일에는 야타갈라 학교의 방학식이 있었습니다.

상주는 날(Price giving day)가 예정돼있던 날에 폭우가 내려 학교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방학식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초대 손님과 함께 티타임을 가지며 대화를 나누었고 행사 시작을 알리는 촛불 켜기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초대 손님들이 한 분씩 학생들에게 상을 주고 우리 팀의 팀장인 김여원 단원도 학생들에게 직접 상을 전해주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은 우리에게 감사를 표했고 저희 또한, 우리 골로갈레팀 단원들을 야타갈라 학교의 선생님으로서 인정을 해주고 행사에 초대해주어서 감사했습니다.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도 보고 우리에게 재잘대며 자랑하는 아이들을 보니 마치 내가 학부모가 된 듯한, 담임 선생님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은 날이 되었습니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이벤트]

 

방학을 한 다음주부터 방학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예상보다 학생들이 조금씩 나와서 아쉬웠지만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주에 자그마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고, 장식 꽃을 만들어 벽면에 붙이기도 하며 크리스마스 트리를 직접 꾸몄습니다.

겨울에 내리는 눈을 보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눈 스프레이를 준비해 한국의 화이트크리스마스를 경험시켜주었더니 아이들은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좋아하며 뛰어다녔습니다.

우리 단원들 또한 한국에선 경험해보지 못했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경험해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스리랑카의 학생들이나 한국인인 우리 단원들 모두가 새로운 경험을 한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코이카 단원 근무지 방문]

 

 

12월 26일, 지난 달 코리아 페스티벌 때 만났던 골에 거주하는 코이카 단원과 연이 되어 코이카 단원이 근무하시는 직업학교(College of technology Galle)를 방문했습니다.

코이카 단원분이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무실 같은 교실에 들어갔고 학생들이 배우는 한국어 교재를 보니

역시 초등학생들이 배우는 한국어 수준과 다름이 느껴졌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도 학생들을 위해 그런 교재를 다 구매하진 못했으니

그것과 같은 좋은 자료를 더 신경 써서 준비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길을 지나다니다 보면 한국말로 인사하는 분들이 꽤 많았는데 우리가 있는 남부지역이 스리랑카에서 특히 한국에 수년간 일을 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한국어수업 지원을 받을 때 정원이 초과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어쩌면 우리가 가르쳤던 학생들도 우리 덕에 한국에 관심을 가져

한국어를 더 배우고 한국에 오기도 해 어른이 된 학생들을 한국에서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2월이 끝나가는 동시에 방학프로그램도 끝나가고 이제 우리가 학교에 나갈 날이 줄어드는

이 시점에서 다른 학교를 보고 더욱 자극이 받기도 하며 더 준비를 잘 했어야 했나 하는 미안함도 드는데 그럼에도

우리를 잘 따라와준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남은 기간 동안에 이 마음을 담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학생들에게 좋은 수업을 해줄 수 있는 골로갈레팀이 되겠습니다.

다른 팀들 모두 끝까지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