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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스리랑카 12월 소식, [단원생활]편

작성자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작성일
17-12-27
조회수
1,511

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스리랑카 12월 소식,

내귀에캔디 팀 "단원생활" 편

 

 

 

 

아유보완! (안녕하세요!)

청년 중기봉사단 4기 스리랑카 ‘내귀에캔디팀’ 홍보단원 박은지입니다.

8월에 파견돼 적응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이 되었네요.

파견 초반엔 낯설음이 주는 설렘에 들떴다면 이제는 익숙함이 주는 설렘에 행복을 느낍니다.

그만큼 점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고 벌써부터 아쉽습니다.

저녁시간마다 오늘은 학생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서로 얘기하기 바쁜데요,

이런 단원들이 과연 어떻게 학생들과 생활하는지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티타임]

 

학생들에게 차를 나눠주는 단원의 모습

 

 

담소를 나누면서 휴식시간을 보내는 학생들과 단원들의 모습

 

스리랑카에 티타임 문화가 있는 것을 아시나요?

실론티의 고향인 스리랑카는 세계 최대의 홍차 수출국이며 생산량 또한 세계 2위입니다.

그만큼 홍차가 매우 유명하여 스리랑카에 여행 온 사람들은 지인 선물로 여러 종류의 차를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차 산업이 발달한 스리랑카에는 자연스럽게 티타임 문화가 형성되었는데요,

 

하루의 시작이 티타임일 정도로 스리랑카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홍차는 매우 밀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 학교도 (아침, 점심, 저녁) 하루에 총 세 번 티타임을 가집니다.

단원들은 종종 학생들에게 홍차와 간식을 배분해주고 자신의 차도 가져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시시콜콜한 얘기도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이 시간동안 아주 많은 얘기들이 오고 가고 합니다.

가끔 학생과 단원 사이에 속닥속닥 서로 비밀을 나누는 광경도 목격한답니다!

 

 

 

[체육활동]

 

체육관을 이용하는 학생들

 

Electronic 교실 옆에는 작년 3기 봉사단의 프로젝트로 인해 지어진 체육관이 있습니다.

체육관에는 아령, 짐볼, 배드민턴, 다트, 알까기, 러닝머신, 탁구, 각종 헬스기구 등

학생들이 다양한 운동을 접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어있습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저녁마다 운동을 하며 체력을 보충합니다.

직업학교 특성상 고된 작업을 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구들에 관심을 보이고

꾸준히 체육관에 찾아오는 학생들을 보며 덩달아 흐뭇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운동하는 단원들의 모습 단원들은 운동기구를 처음 접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먼저 사용법을 습득하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자세잡기, 안전하게 이용하기 등 보조와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탁구나 배드민턴 등 파트너가 필요한 운동에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대화로 소통했다면 밤에는 몸으로 소통하면서 하루를 알차게 보냅니다. 저번에는 뒤늦게 체육관에 온 학생이 있었는데,

사용법을 아는 학생이 선뜻 나서서 지도해주는 모습을 보며 팀원들끼리 ‘이정도면 성공이다!’라고 입 모아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체육관은 여가시간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보내게 하며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환경입니다.

그래서 ‘내귀에캔디’ 단원들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매일 저녁마다 개방해놓습니다.

또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주 체육관 청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예활동]

이야기를 나누며 종이 백조 만드는 단원의 모습

 

여학생들도 운동을 좋아하지만 역시 ‘수다 타임’을 이길 순 없죠!

다들 세번째 사진 보이시나요? 잠옷을 입고 있는 단원의 모습인데요~

저희 팀은 학교 내에 숙소가 있어 취침 전 자유시간에도 학생들과 교제를 할 수 있습니다.

여자 기숙사 내에 TV가 있어 함께 드라마와 예능을 보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쌓인 이야기보따리를 열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담소에 빠지곤 합니다.

또한, 종이를 잘게 잘라 접어 붙여서 백조를 만드는 공예도 즐겨합니다.

알록달록 예쁜 백조 작품들을 보면 관심이 안 생길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단원들도 저녁마다 학생들에게 종이 백조 만드는 법을 배웁니다.

처음엔 너무 어려워보여서 엄두도 안 났지만 학생들이 차근차근 쉽게 알려주는

덕분에 각자의 개성이 담긴 백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내귀에캔디’가 봉사 외에 무엇을 하나 궁금하셨을 텐데요, 궁금증 해결되셨나요?

봉사자와 학생의 관계를 넘어 이제는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나오는 둘도 없는 단짝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에 감사를 느끼며 소중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목처럼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는’ 과정을 느낄 때마다 신기하고 행복합니다.

가까워질 만큼 헤어짐이 두려운 요즘이지만 그만큼 더욱더 서로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받는 시간 보내고 오겠습니다!

 

다음엔 ‘귀국’ 소식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옦꼬머 아드레이!! 아예 하무위무~! (모두 사랑합니다!!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