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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 봉사단 키르기즈스탄 12월 소식, [행사, 방문]편

작성자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작성일
17-12-18
조회수
1,584

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 봉사단 키르기즈스탄 12월 소식,

키르애몽 팀 "행사,방문"편

 

 

 

 

안녕하세요!

키르기스스탄에 사랑과 꿈을 전해주는 키르애몽 팀입니다!

11월에서 12월로 넘어오는 동안, 키르기스스탄에는 발이 시릴만큼 눈이 쌓이고 무척이나 추워졌습니다!

하지만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겨울은 데일만큼 뜨겁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뜨거운 12월, 키르애몽팀이 주최한 2개의 행사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12월 5일, 키르기스스탄 국립대학교 2층 대강당에서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한국어 센터에서 키르애몽팀에게 한국어 수업을 받았던 학생들이 수료증을 받는 행사이자,

키르애몽팀을 위한 학교의 송별회 공연 및 키르애몽팀이 준비한 공연들을 선보이는 행사였습니다.

국립대학교 측도, 키르애몽팀도 11월 초부터 오랜 기간 동안 행사를 준비하고 기다렸습니다.

준비 과정을 위해 11월의 키르애몽으로 살짝 돌아가 보겠습니다! (휘리릭)

 

 

키르애몽팀은 12월 5일 행사에서 Kpop과 태권무, ‘아름다운 나라’

노래 합창 그리고 한국어를 배운 학생들의 말하기 발표 무대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연습 시간이 오래 걸리는 Kpop과 태권무 무대를 위해

11월 초부터 학생들을 모집하고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윤채원 단원이 학생들에게 'Marry you'와 ‘힘내’ 태권무를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김정은 단원이 학생들과 트와이스 ‘시그널’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학생들이 제각각 시간표가 달라서 두 단원 모두 1시부터 4시까지 한국어 센터에 상주하며 11월을 보냈습니다.

 

 

리고 틈틈이 한국어 말하기 발표 무대를 위해 이준형, 한다인, 이효주 단원

모두 학생들과 따로 시간을 내어 연습을 했습니다.

이준형, 한다인 단원의 학생들은 ‘카페 안에서의 대화’를 발표하기 위해,

이효주 단원의 학생은 한국어로 비슈케크를 소개하기 위해 발표 준비를 열심히 했습니다.

 

 

드디어 찾아온 공연 당일, 공연에 앞서 한 학기 동안 한국어 수업을 들은

학생들을 위한 수료증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민재식 원장님께서 한 명 한 명 직접 수료증을 주셨고, 학생들을 지켜보는 단원들의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먼저 국립대학교에서 준비한 무대들로 축하공연이 시작했습니다.

‘코뮤즈’를 이용한 무대가 있었습니다. 코뮤즈는 중앙아시아의 전통 악기로 3개의 현만으로도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뒤이어 키르기스스탄 영웅 마나스의 일대기를 다룬 ‘마나스 서사시’ 무대가 있었습니다.

마나스 서사시는 기록 유산이 없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역사를 기억하고 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중요한 인류무형문화유산입니다.

 

 

그리고 이효주 단원이 한국어 센터 활동 내용을 토대로 만든 영상을 잠시 상영했습니다.

학생들과 키르애몽팀에게는 턱없이 짧게만 느껴진 5개월이었지만

매주 새로운 수업과 행사들을 준비하며 쌓여온 추억들이 참 많았습니다.

영상을 보는 동안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을 보며 헤어질 시간이 다가옴을 문득 느꼈습니다.

 

 

슬픔은 뒤로하고 오랜 기간 준비해온 태권무와 Kpop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태권도 도복을 입은 학생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예뻤습니다!!

 

 

어렵고 빠른 동작이 많은 SIGNAL 무대도 무사히 끝났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내어 연습하던 학생들도, 매일 무대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던 김정은 단원도 모두 수고했습니다

 

 

SIGNAL 무대에 이어 Kpop 무대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키르애몽팀이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레드벨벳의 빨간맛 무대 입니다.

수업이 끝난 후 강의실 문을 걸어 잠그고,

주말에 학생들이 없는 틈을 타 연습한 빨간맛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히 유일한 남자 단원이자 레드벨벳 조이 역할을 맡은 이준형 팀장님의 인기가…

 

 

마지막으로 합창 무대가 있었습니다.

‘신문희-아름다운 나라’ 노래를 단원들이 수업시간 틈틈이 각 반 학생들에게 가르쳐왔습니다.

덕분에 장내에 아름다운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키르애몽팀을 위한 깜짝 선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학교에서 주는 감사패였습니다.

그간 봉사활동으로 국립대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었지만,

서툰 단원들이 준 것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받아 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월 5일로부터 2주 후, 팀장님은 부엌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이효주, 한다인 단원은 왜 양파 4kg을 까며 울고 있을까요?

 

 

바로, 키르애몽팀의 마지막 문화수업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키르애몽팀이 그동안 함께 해 준 학생들을 위해 김밥과 불고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50명 신청을 받기로 했지만, 신청란에 학생들이 직접 칸을 더 만들어서 이름을 적을만큼 인원이 늘어나,

키르애몽팀은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60인분의 김밥과 60인분의 불고기를 만드는 키르애몽.

고기를 썰고, 양념에 재우고, 모든 김밥 재료를 썰고 볶는 동안 오로지 맛있게 먹어 줄 학생들을 생각했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물밀 듯이 교실로 들어와, 책상을 다 치우고 앉아야 했습니다.

준비한 참치 김밥, 불고기 김밥, 불고기를 올려두자 아이들의 눈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났습니다.

 

 

다행히도 학생들은 목이 메어 음료를 찾을 만큼 김밥과 불고기를 잘 먹었습니다.

 

 

그간 수업시간에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며 불고기와 김밥을 먹었습니다!

더듬더듬 느리고 실수가 많지만 한 학기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과 이제는 한국어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문화수업이라 학생들이 아쉬워하며 선생님 한 명 한 명과 사진을 찍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키르애몽이 준비한 마지막 문화수업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깜짝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졌는데요,

사진을 찍어주던 단원들이 한 명씩 학교 주변으로 흩어졌습니다.

 

 

우리 이준형 팀장님 홀로 교실에 남았을 때, 본격적으로 레크리에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팀을 나누고 미션지를 나누어주자 아이들은 사라진 단원들을 찾으러 교실 밖으로 뛰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4명의 단원들이 학교를 기준으로 동서남북 방향으로 흩어져 있었고 각 단원들이 미션을 제시하는 미니 런닝맨 게임을 했습니다.

 

 

윤채원 단원이 있던 학교 앞 공원에서는 얼굴 몰아주기, 단체 점프샷 찍기가 미션이었습니다.

쉬워 보이지만, 한 팀 당 인원이 10명 정도 되었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이효주 단원은 학교 옆 가장 유명한 한식당 앞에서 일심동체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추

운 날씨에도 즐겁게 참여하는 학생들 덕분에 단원들은 하나도 춥지 않았..습니다...

 

 

즐겁게 게임하는 학생들을 보니 하나도.. 하나도 춥지 않았습니다..

 

 

한다인 단원은 학교 매점 앞에서 한국어로 모나리자 게임을 했습니다.

한국어가 서툴던 아이들이 또박또박 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을 외치는 모습이 뿌듯하고 귀여웠습니다.

 

 

김정은 단원은 박스 안에 든 물건 맞추기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네 방향으로 흩어진 단원들과 게임을 마친 후 다시 강의실에 돌아와 함께 점프샷,

얼굴 몰아주기 사진을 보고 한바탕 웃으며 문화수업을 종료했습니다.

 

 

즐겁게 레크리에이션을 끝낸 학생들과 못다 찍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키르애몽팀이 무엇을 준비해도 기대 이상으로 좋아해 주던 학생들이 있어서

힘이 났던 문화수업들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문화수업을 즐겨준 학생들에게 감사했습니다.

 

 

 

[번외]

 

마지막 문화수업을 마친 키르애몽은 곧바로 국립도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0월부터 진행해 온 도서관 토킹 클럽도 이 날이 마지막 수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차츰차츰 활동 끝나가는 키르애몽팀은 국립대학교 활동도, 도서관 수업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아직 종강하지 않은 한국어과의 지수민, 윤채원 단원도 12월 21일이면

마지막 수업을 하고 학생들과 헤어질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한국어가 서툴던 아이들이 열심히 한국어를 배워 손으로 삐뚤빼뚤 써 준 이별편지가

한 획 한 획 가슴을 찔러 마음이 아픈 12월입니다.


 

키르애몽팀 남은 20일도 무사히, 보람차게 보내고 귀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