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미얀마 10월 소식,
오색미소 팀 "봉사활동"편
미얀마에 물들자! 오색미소 팀 in Myanmar, 봉사활동 편
안녕하세요!
2017년 4기 월드프렌즈 중기봉사단으로 미얀마에 파견된 오색미소팀 홍보 단원 정은아입니다.
어느덧 미얀마에서도 아침과 저녁이 쌀쌀해지는 계절이 왔는데요,
그동안 오색미소 팀은 만달레이 2번 유치원에 파견되어 열심히 예체능 수업도 하고, 처음 다짐했듯이 아이들의 웃음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현재 우리 팀 단원들은 8반, 총 350여 명의 원아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 반에 원아들이 40~50명이 있기 때문에 한 반에 2명의 단원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더 많이 웃고,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우리 팀은 기관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수업 시간을 늘려서 오전과 오후 수업으로 하루에 2번씩 아이들과 수업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만달레이 2번 유치원에는 어떠한 수업들이 진행되었을까요?
첫 수업인 만큼, 선생님들이 본인 소개를 해야겠죠? 그래서 저희 단원들은 선생님 알아가기 퀴즈를 진행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이름과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 함께 배우고 서로의 이름에 대해 알아가면서 오전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바닷속 친구들 색칠해서 바다 풍경 전지 꾸미기와 미얀마어로 번역한 아기 상어 노래&율동 배우기를 해봤습니다.
바닷속 친구들의 이름을 배우고 본인이 좋아하는 색으로 바다 친구를 색칠해서 전지에 붙이는 동안,
열심히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밤새 손으로 100개의 바닷속 친구들을 그린 보람을 느꼈습니다.
모두 그림을 전지에 붙인 후, 아이들이 영어로 잘 알고 있던 아기 상어 노래를 미얀마어로 번역해서 율동과 함께 가르쳤습니다.
아직 손발 근육이 다 발달하지 못해 잘 따라 하지 못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반복했기에
오늘까지도 아이들이 노래와 율동을 우리 단원들을 볼 때 노래를 불러주고 춤을 춰준답니다.
두 번째 주 수업은 동식물을 주제로 했습니다.
오전에는 간단한 동물 퀴즈를 진행해서 스케치북에 동물의 그림자를 보여주고, 스피커로 동물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처음에는 스피커에서 소리 나는 것을 매우 신기해하였고 사진들을 구경하느라 바빴지만,
나중에는 퀴즈에 열심히 참여하려고 손드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예뻤습니다.
오후 수업에는 손바닥에 물감을 묻혀 나뭇잎 만들기를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활동이라 손에 물감을 묻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색깔을 고르지 못해 선생님이 색깔을 골라줘야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모두가 재미있어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빨리 끝나버리면 서운하죠? 그래서 아이들에게 색종이를 나눠주고 꽃과 나비를 만들어서 나무에 함께 붙여봤습니다.
동식물 수업을 했으니 계절에 대해서도 배워야겠죠?
그래서 세 번째 주 수업으로는 미얀마와 한국의 계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때마침 다가오던 드딘쪄 축제와 추석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선생님 나라에서는 추석 때 이런 것도 해요~”를 알려주고 싶어서 강강술래 놀이도 가르쳐줬습니다.
오후에는 비가 많이 오는 미얀마에 맞춰진 수업으로 빈 페트병과 콩으로 빗소리 나는 악기 만들었습니다.
아이들한테 실제 빗소리를 들려주고, 미리 만든 악기의 소리를 들려줘서 빗소리 나는 것을 들려줬습니다.
약 3주 동안 열심히 물을 마셔서 모은 270개의 페트병을 깨끗이 씻고 말려서 아이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그리고 고사리 같은 아이들 손에 콩을 나눠줘서 병에 넣는 것을 도와주고 악기를 완성했습니다.
“Rain Rain Go Away” 동요에 맞춰서 아이들이 악기를 흔들어 봤는데요, 아이들이 신나서 열심히 했습니다.
마지막 주의 주제는 “탈것”으로 정했습니다.
빨간 깃발, 초록 깃발 하나씩 들고 아이들에게 언제 출발하고, 멈춰야 하는지에 대해 기차 신호 지키기 놀이로 설명해줬습니다.
그리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차놀이를 모방한 꼬리잡기 놀이도 해봤어요.
더 많은 탈것들을 알려주기 위해 오후에는 퍼즐 맞추기를 했습니다.
기차, 비행기, 버스, 차, 비행기,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타는 오토바이 퍼즐들을 맞추면서 아이들에게 탈것들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탈것들 경주도 준비했습니다. 병뚜껑에 탈것들 그림을 붙이고 빨대로 후후 불어서 시합을 했는데 아이들이 재미있었는지,
다 끝낸 친구들끼리 다시 시합하고 노는 보습을 봤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알찬 수업들을 많이 준비해왔는데요,
앞으로도 아이들이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오색미소 팀이 되겠습니다!!
따따(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