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스리랑카 10월 소식,
세상에 스리쳐 팀 "봉사활동"편
안녕하십니까. 인사드리겠습니다.
월드 프렌즈 4기 청년 중기봉사단, 스리랑카 바둘라 지역으로 파견된 ‘세상에 스리쳐!’ 팀의 현은지입니다.
저희는 바둘라 지역 시리수마나 학교와 라훌라 학교에서 한국어, 체육, 영어, 음악, 미술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곳곳을 둘러보며 재정비가 필요한 부분을 조사하고 해결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스리랑카에서의 봉사활동 모습(10월), 생활 모습(11월)과 1월에 있을 최종평가회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10월 “봉사활동” 소식입니다.
1. “야외, 서로에게 배우는 수업“
시리수마나 학교 7학년 친구들입니다.
야외에서 음악 수업으로 한국어 노래 ‘반짝반짝 작은 별’을 알려 주고, 스리랑카의 노래 ‘닐 아하써(푸른 하늘)’를 배웠답니다.
서로에게 배우는 수업, 소통하는 수업이 되었습니다.
2. “이름이 뭐예요?“
박유진 단원의 ‘자기소개’를 주제로 하는 한국어 수업입니다.
처음으로 ‘히루, 파와니’ 등 스리랑카 이름을 갖게 되었을 때, 이곳에 좀 더 소속감을 느끼게 되었던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한국어 이름을 지어주니 굉장히 흥미로워했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열의로 타올랐습니다.
자기소개 표현을 회화형식으로 진행하자, 학생들은 자신들이 한국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해하였습니다.
이후 학생들은 수업을 시작할 때마다, 자발적으로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하고 있습니다.
수업이 끝난 몇 주 뒤에도 다시 물어보아도 바로 대답이 나올 정도로 열심히 복습한 모습도 보았습니다.
3. “I am always next to you”
유희성 단원의 위치전치사를 주제로 하는 영어 수업!
소품을 활용해서 위치 전치사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위치 전치사 예문을 주고 학생들로 하여금 그에 맞는 그림을 그리는 수업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알맞은 위치에 그림을 그리는 데 열중하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4. “계란판을 이용해 거북이 만들기”
윤주현 단원의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를 테마로 한 미술 수업입니다!
학생들은 ‘미술’이라는 과목이 단지 그림을 그리는 수업으로 한정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어린 학생들의 손 기능 발달에 도움이 되고자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5. “시장에 가요”
이민희 단원이 진행하는 이동장소 표현 수업(한국어)입니다.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따라 하는 아이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어려울 법도 하지만 한국어에 대한 열의를 보이며 서로 발표를 하려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감동을 하였습니다.
6. “마라카스”
장유연 단원의 음악 수업 모습입니다. 마라카스라는 리듬 악기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연주함으로써 리듬과 박자를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곡식의 종류와 어떤 곡식을 많이 섞느냐에 따라 마라카스가 내는 음의 높이가 달라지는 사실을 이용한 수업입니다.
마라카스라는 악기를 직접 만들어보고, 각자 다른 계이름을 맡아서 노래 ‘반짝반짝 작은 별’ 합주하였습니다.
음악이라는 과목의 특성상 만들기 활동이 적었지만, 학생들이 너무 좋아해서 다른 악기도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7. “제 꿈은 기술자입니다!”
현은지 단원의 ‘꿈’을 주제로 하는 한국어 수업입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 공감하기 어렵고 딱딱해지기 쉬운 ‘직업’이라는 주제를 ‘꿈’과 연결해 수업을 하였습니다.
꿈을 나뭇잎에 적고, ‘꿈나무’를 함께 만드는 수업을 하며 자신의 꿈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꿈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기를 하며
행복한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만 한국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이곳 학생들도 꿈이 기술자와 의사에 편중되어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이후 물방울에 친구들의 칭찬을 써서 나무뿌리에 붙이는 등 연결된 수업을 진행 중입니다.
8. “현장프로젝트 계획”
오디에이를 꿈꾸며 지원한 단원, 교육 봉사에 우선순위를 두는 단원 등 각양각색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모였습니다.
하지만 현장프로젝트에 대해 함께 논의하며, 학교에 필요한 점을 우리가 개선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목표로 한 곳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방관자가 되지 않고, 도움을 청하는 손길을 마주 잡을 수 있다는 것에 희망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9. “서로에게 봉사하는 세상에 스리쳐 팀!”
'바둘라디오스타’를 하는 모습입니다. 종종 다 함께 둘러앉아 서운한 점이나 칭찬하고 싶은 점 등 솔직한 마음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스리쳐팀 팀장 이민희 단원은 종종 우리 팀이 ‘비빔밥’ 같다고 말하곤 합니다.
비빔밥처럼 서로가 다른 재료를 맡고 있지만, 그 재료들이 하나로 뭉쳐져 조화를 이루며 아주 맛있는 음식으로 탄생하듯이
우리 팀도 각자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5개월은 짧디짧은 시간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외국에 파견되어 하루하루를 몸소 느끼고 있는 단원들에게는 때때로 힘들고 외로운 시간일 것입니다.
현지 학생들에게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봉사하는 ‘세상에 스리쳐’ 팀이 될 것입니다.
모든 나라 모든 지역에 파견된 단원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쑤버 다와싹!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