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키르기즈스탄 소식,
도담예바 팀 "현지적응훈련"편
살람맛 스즈브~ 안녕하세요.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4기로 키르기스스탄으로 파견된 ‘도담예바’팀 홍보단원 조문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키르기스스탄으로 파견된 17명 단원이 16일 동안 현지 적응 교육을 받으며 어떤 생활을 했는지 전해드리겠습니다.
현지 적응 교육은 수도 비슈케크에서 진행됐으며, 키르기스어 교육을 비롯해 한국어 교수법, 보건 및 위생관리, 봉사활동 계획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단원들은 일과 후에도 팀별로 모여 회의를 하고 개별적으로 키르기스어를 공부하는 등 앞으로 활동을 준비하는데 뜨거운 열의를 보였습니다.
8.10~8.22 2일 차~14일 차 <현지어 교육>
비슈케크 국립대학교 한국어 센터에서 키르기스어 교육을 받았습니다.
수도에서는 키르기스어보다 러시아어를 많이 사용하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키르기스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단원들은 2주간 하루에 3시간씩 키르기스어 교육을 받았습니다.
키르키스어 필기체를 읽는 것부터 시작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끊임없이 노력해 나중에는 자기소개와 기본적인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8.11 3일 차 <주 키르기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방문>
현지 교육 3일차, 주 키르기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에 방문했습니다.
대사님께 키르기스스탄의 지형, 민족, 종교, 주요산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키 관계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한국 이미지가 아주 우호적이라 한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8.13 5일 차 <알라아르차 산행 및 비슈케크 시내 관광>
키르기스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주말, 우리는 숙소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알라아르차 국립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알라아르차 국립공원은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릴 정도로 풍광이 매우 아름답고 아랍어로 ‘신의 산’이란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강과 폭포 두 가지 코스 중 폭포 코스를 선택한 우리는 5시간 산행 끝에 해발 2,700m까지 올랐습니다.
모든 단원이 폭포까지 다녀오지는 못했지만, 자연과 어울리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키르기스의 자연을 마음에 담는 귀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8.15 7일차 <비슈케크 도서관 방문 - 선배단원과의 만남>
현지 교육 7일차, 비슈케크 도서관에 방문해 1년 9개월간 코이카 단원으로 활동 중인 이지수단원을 만났습니다.
선배 단원이 수도에서 생활하며 느낀 점과 현지 생활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수도에서 현지인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활동에 문화적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8.16 8일 차 <한국어 교수법 교육>
현지 교육 8일 차, 비슈케크 한국어 교육원의 민재식 원장님과 다른 선생님들로부터 한국어 교수법 교육을 받았습니다.
점심식사를 하며 이뤄진 교육에서 수업 지도안을 짜는 방법과 한국어 수업에 응용할 수 있는 게임을 배웠습니다.
또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자세와 학생 수준에 따른 교육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 관심 있는 현지분들이 한국어를 더욱 재밌게 배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단원들이 열심히 교육에 임했습니다.
8.17 9일 차 <중앙아시아의 이해>
비슈케크 인문대학교의 백태현 교수님께서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중요성과 한국적 과제’를 주제로 강의해주셨습니다.
실크로드의 중앙인 키르기스스탄이 갖는 지리적 이점과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 한국어 교육 시스템의 문제를 알고 중앙아시아 한국학 교육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은 선택과 집중임을 깨달았습니다.
8.18 10일 차 <보건 및 위생관리 교육>
10일 차에 비슈케크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진료를 받는 것이 가능한 의료전문기관에 방문하여 현지에서의 위생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영어로 진행된 교육이었지만 한 단원의 통역으로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수돗물을 마시기보다 생수를 사서 마실 것과 길거리 음식은 위생 때문에 지양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또한, 길에 돌아다니는 개들을 함부로 만지지 않아야 하는데, 광견병에 대한 위험이 높음을 강조했습니다.
8.19 11일차 <바칸바예바 지역 주거지 확인 및 방문>
두 번째로 맞는 주말에 저희 단원들은 바칸바예바 지역에 방문하였습니다.
수도에서 4시간을 달려 도착한 바칸바예바는 1만 명 정도가 거주 중인 지역이었으며, 키르기스스탄의 자랑인 이식쿨호수와 굉장히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도담예바팀이 주거지를 확인하고 계약하는 동안 키르애몽팀과 키썸팀은 이식쿨에서 소풍을 즐겼습니다.
8.21 13일 차 <굿네이버스 방문 및 노력봉사>
13일차에 굿네이버스 키르기스스탄 지사에 방문하였습니다. 굿네이버스의 해외아동결연사업 현황과 국제 개발의 방향성에 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지속가능한 개발의 필요성과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연 후에 단원들은 창고를 청소하며 하나가 되는 단결력을 보였습니다.
14일 차 <주재국내 사건, 사고현황>
14일 차에 저희 단원들은 키르기즈스탄에서 그동안 일어난 사건과 사고 사례를 공유하며, 앞으로 조심해야 할 점을 알려주셨습니다.
현지에서 문단속은 필수이며, 현지인과 사소한 싸움에 말려들지 않게 주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15일 차 <수료식 및 훈련평가>
그동안 현지 적응 교육을 받으며 틈틈이 봉사활동 계획을 세우고, 현지어로 대본을 만든 단원들이 드디어 수료식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번 현지 적응 교육의 마무리인 만큼 모두가 밤늦게까지 현지어를 연습하고, 발표준비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도담예바팀은 지역학교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O,X퀴즈와 명패만들기, 키르애몽팀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숫자 읽기와 물건 지칭하기,
키썸팀은 전문학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분수 계산 수업을 시연했습니다.
이렇게 16일간 진행된 현지 적응 교육에서 현지어의 벽에 좌절하기도 하고,
높은 고도 탓에 쉽게 피로해지기도 했지만, 서로를 의지하고 응원하여 17명 단원 모두가 교육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각자의 봉사활동지로 파견되어 5개월간 생활하게 되는데 키르기스스탄팀 모두의 무사 귀환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