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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키르기즈스탄 10월 소식, [단원생활]편

작성자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작성일
17-10-23
조회수
1,968

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키르기즈스탄 9월 소식,

키썸 팀 "단원생활" 편

 

 

안녕하세요!

키르와 썸타다, 키썸팀 홍보단원 이찬입니다.

키르기즈스탄 중기봉사단은 저희가 첫 파견이었고 정보가 많이 없어 준비가 어려웠습니다.

다음 기수에 파견될 단기, 중기 단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자 합니다.

저희 키썸팀이 키르기즈스탄의 수도 비쉬켁에서 생활하며 얻은 정보를 교통, 의복, 음식, 생필품, 통신비 그리고 기타 정보 순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시장에서 장을보는 단원

 

 

 비쉬켁 국립대 앞 공원에서 산책 중 팀원들과 함께

 

 

 

1. 교통

 

마르슈르뜨까 :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마르슈르뜨까라는 미니버스입니다.

현지인들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배차간격이 짧고 노선도 많습니다.

정류장이 아니더라도 노선 내에서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소형 벤을 개조한 형태로 소형 버스보다 더 좁은 실내에 많은 사람이 타고 이동합니다.

소매치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격은 10솜(165원)으로 저렴합니다.

 

마르슈르뜨까 내부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단원

 

 

버스, 트롤리버스 : 마르슈르뜨까 이외에도 일반 버스와 전기로 가는 트롤리버스(전차)도 다닙니다.

마르슈르뜨까에 비해서는 노선도 적고 배차간격도 길지만 더 넒은 실내에서 쾌적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8솜(132원)입니다. 트롤리버스는 노후화된 차량이 많아 전기선이 꼬이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전선이 꼬인 트롤리버스

 

택시 : 택시비는 한국에 비해 저렴하지만 매번 이용하기에는 생활비가 부족합니다.

카카오 택시와 비슷한 어플인 NAMBA TAXI 라는 어플이 있습니다.

요금 측정까지 어플로 되기 때문에 바가지 쓸 걱정이 된다면 어플 이용을 추천합니다.

택시 이용 시 주소를 말할 때는 유명한 곳이 아닌 경우 사거리 이름을 말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목적지에 갈 수 있습니다.

                                                         

지도 어플 2GIS : 2GIS라는 지도 어플을 이용하면 목적지까지의 교통수단 종류와 경로를 알 수 있습니다.

평소 길을 찾을 때 키르에서는 구글맵보다 2GIS가 더 유용합니다.

 

 

 

2. 의복

 

키르의 여름 : 키르의 여름은 한국과 비슷하게 덥지만 더욱 건조하고 자외선이 매우 강합니다.

선크림과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로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10월 이후 날씨가 추운 날들이 많아져 패딩을 입기도 합니다.

10월 초부터 패딩을 입었으나 추웠다 더웠다 날씨가 변덕이 심하여 매일 날씨를 체크하고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추워져도 자외선이 강해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옷 : 옷을 많이 판매하나 한국인들과의 취향과는 다른 디자인이 대부분입니다.

잘 찾아본다면 입을 만한 옷들이 꽤 있으나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ZARA등의 브랜드도 있으나 한국보다도 비싼 가격입니다.

 

❑ 파견기관의 성격에 따라 옷을 미리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도에 있는 대학기관에 파견된 키르애몽팀의 경우 대사협의 단복을 입기 어려운 환경이어서 정장을 입고 수업을 해야 했습니다.

 

현지 파티나 행사가 많이 진행되며 초대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격식 있는 옷이 필요합니다.

 

파견기관 행사

 

신발 : 여러 브랜드의 신발이 많고 저렴하나 대부분 가품입니다.

시장에서는 눈이 많이 내리는 키르에 맞게 잘 안 미끄러지고 안에 털이 있는 워커, 부츠, 구두 등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디자인도 다양해 겨울 신발은 현지에서 사는 것도 추천합니다.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신발을 챙겨온다면 편안한 운동화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신발을 판매하는 시장

 

 시장에서 겨울 신발을 준비하는 단원

 

 

 

3. 음식

 

현지 음식 : 현지 음식은 많이 짜고 향신료와 양고기 등의 냄새로 음식 적응에 힘들어하는 단원들이 많았습니다.

대신 한식을 충분히 먹을 수 있습니다. 시내에는 고려인, 한인마트가 꽤 있습니다.

김치, 두부, 콩나물부터 간장, 된장, 고추장, 젓갈까지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쌉니다.

 

 한인마트 내부

단원들과 집에서 요리해 먹은 한식 : 김밥

 

 

❑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큰 시장에 가거나 비쉬켁시티 라는 마트 안에 있는 한인마트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 시장은 오쉬바자르, 오르토사이, 도르도이라는 큰 시장이 3곳 있습니다.

오쉬바자르는 비쉬켁 시내에서 가장 가깝고 현지인들에게도 많이 애용되는 시장으로 식재료들이 저렴합니다.

오르토사이는 규모는 작은 편이고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식재료의 질이 좋습니다. 시나브로라는 비쉬켁 최대 한인마트가 있습니다.

도르도이는 시내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시장입니다. 비쉬켁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형 시장으로 의류와 신발 등 공산품이 저렴합니다.

 

 도르도이 시장

 

❑ 키르는 마트가 많은 편입니다. 일반 마트에서 김, 라면 등의 간단한 한국 식품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닭과 소고기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으나 소고기가 조금 질긴 편입니다.

 

마트에는 소시지 류와 요거트, 치즈 등 유제품이 종류가 다양하고 저렴합니다.

마트에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들을 매우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직접 음식을 해 먹는다면 생활비는 충분합니다.

전기밥솥을 판매하나 한국 제품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고 가격은 더 비쌉니다. 가능하다면 챙겨오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유제품

 

 과일을 구매하는 단원


 

❑ 외식비가 식재료 값에 비해 비싼 편이어서 매번 외식을 한다면 생활비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저녁을 요리하는 단원들

 

수돗물이 석회수이기 때문에 마시거나 요리할 때 사용하는 물은 생수를 배달시켜 이용하고 있습니다.

 


 배달시킨 물

 

 

❑ 내륙지방이기 때문에 해산물을 구하기가 힘듭니다. 냉동 새우와 같은 식품을 찾을 수는 있습니다.

대신 비싸지만 내륙에서 구할 수 있는 연어와 새우, 맛살 등을 이용한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 예쁜 카페가 시내에 꽤 있습니다. 다양한 디저트와 커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조금 비싸지만 한국과 비슷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커피를 잘 마시지 않습니다. 대신 차를 많이 마십니다. 밥을 먹거나 평소 대화를 할 때도 항상 차를 마십니다.

때문에 좋아하는 커피가 있다면 한국에서 챙겨오는 것이 좋습니다.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디저트가 저렴하고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현지 카페

 

키르는 배달문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NAMBA FOOD라는 어플을 통해 피자, 치킨, 햄버거, 중국음식, 스시, 현지식까지 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배달비가 조금 추가됩니다.

 

 

 

4. 생필품, 통신요금

 

❑ 화장품 : 토니모리, 더샘, 네이처리퍼블릭 등의 한국 화장품점이 있어 스킨, 로션, 크림 등의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또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향수 제품이 많이 비쌉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제품이 있다면 챙겨오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 바디워시, 세제 등 생필품들을 충분히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매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무겁게 들고 오기보다는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헤어 왁스를 사용한다면 한국에서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에서는 젤과 무스만을 판매하여 왁스를 구하기 힘듭니다. 스프레이는 판매합니다.

 

 더샘에서 구매한 한국 화장품

 

❑ 이불, 베개, 청소기, 세탁기, 다리미 등은 집주인이 구비해주는 것이 이곳 문화입니다. 때문에 한국에서 가져올 필요는 없습니다.

 

❑ 인터넷, 와이파이가 한국보다는 느리지만 잘 되는 편입니다. 인터넷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한 달에 1000솜( 16500원 )내외입니다.

 

❑ 핸드폰 요금제가 한국에 비해 저렴하고 LTE 또한 잘 됩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한 달이 아닌 일주일 단위로 요금을 지불하고 충전됩니다.

통신사에 따라 다르지만 1주일에 90~150솜(1400~2500원)으로 6G~12G의 데이터와 100~300분의 통화, 100~300건의 SMS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달로 치면 7000원~10000원에 24G~48G의 데이터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무제한 요금제는 아쉽게도 없습니다.

 

❑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정전, 단수가 종종 되었습니다. 정전의 경우 온수 또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가운 물만 나와 많이 불편합니다.

단수의 경우는 미리 예고를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조배터리와 손전등, 건전지를 미리 구비해 놓으면 좋습니다.

 

 정전이 되어 손전등을 사용한 저녁시간

 

❑ 구형 엘리베이터가 많습니다. 문이 매우 빠르고 세게 닫히며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다시 열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전이 될 경우 엘리베이터에 갇힐 수 있으니 핸드폰을 항상 소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형 엘리베이터

 

 구형 엘리베이터 버튼부

 

 

 

 

5. 기타 생활

 

❑ 병원비가 비싼 편이라 치과진료 등을 다 마치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 목욕탕은 없지만 바냐라는 러시아식 사우나가 있습니다. 온탕은 없고 습식 사우나, 건식 사우나, 냉탕이 있습니다.

남탕, 여탕으로 나눠져 있고 가격은 300솜(5000원)입니다.

사우나 내부는 건식, 습식 사우나와 냉탕 그리고 샤워실로 되어있고 입장 시 커다란 천과 옷장 열쇠를 줍니다.

샤워실에는 세신사가 있습니다. 한국산 이태리타월로 때를 밀어줍니다.

냉탕은 큰 편이며 대부분 사우나에서 나와 열을 식히기 위해 사용합니다. 수건과 세면도구는 직접 챙겨와야 합니다.

 

안경 혹은 렌즈를 사용하는 단원이라면 여분을 넉넉히 챙겨오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의 안경원은 스타일은 물론 검안시스템이 한국보다 많이 부족합니다.

 

❑ 먼지가 많고 도로 상황이 한국보다 좋지 않습니다. 걸을 때 주의해야 하고 편한 복장, 신발을 추천합니다.

 

 

 출퇴근 길

 

❑ 인식 부족으로 시비를 걸거나 성희롱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수도여도 밤늦게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하니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정보들을 보고 다음 키르에 올 단원들이 조금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달에는 저희가 대학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전공수업 등 봉사활동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Ырахма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