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스리랑카 암파라 지역으로 파견된 우리랑카팀 홍보단원 심보윤입니다.

현장프로젝트를 마쳤습니다. 우리랑카팀이 진행한 도서관 프로젝트는 수기로 관리되던 도서 정보를 전자로 변환하고, 바코드시스템을 도입하여 체계적인 장서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11월, 기관장님 및 사서들과 함께 올루윌 대학교 도서관에 탐방/교육을 다녀온 후, 본격적으로 책 분류와 바코드 인쇄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공사 중이던 도서관 내부 정리를 하고, 섞여있던 책들을 묶음으로 분류하였습니다. 기존의 도서관 체계는 책의 종류에 따른 분류법이 아닌, 수업별로 책장을 분류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교직원 분들과 상의하여 장기적으로 관리가 편한 듀이 시스템으로 장서를 정리하도록 정했습니다.

그 후, 공통 엑셀 양식을 정하여 약 5300권의 책 정보를 입력했습니다. 책 정보는 기관장님과 협의하여 책 제목, 저자, ISBN번호, 고유번호(Access Number), 가격, 개정 횟수, DDC(Dewey Decimal Code)등의 정보를 입력하기로 하였으며, 결과적으로 107개의 엑셀 파일로 정리되었습니다.

단원들이 책 정보 입력을 마친 후에는 도서관 기술 담당자에게 바코드 인쇄법을 익히게 한 뒤, 전체 엑셀파일을 전달해주어 책 고유번호를 담은 바코드를 인쇄하였습니다. 단원들은 다시 한번 5300권의 책을 꺼내어 한 권 한 권 정성스럽게 바코드 스티커 붙이는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그 후에는 모든 책에 컬러 라벨을 붙여 분류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분야별로 다른 색을 배분하였으며 영어책은 우리랑카 단원들이 하였고, 싱할러책들은 학교 스태프분들께서 분류를 도와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리랑카와 한국의 국기를 넣은 현판을 제작하여 도서관 앞에 부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21일 오전 11시에 완공식을 가졌습니다. 완공식에서는 교장선생님께서 도서관 프로젝트를 장기적으로 유지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뿐만아니라, 정부에 도서관 프로젝트를 신청하여서 5개년 계획으로 추후 도서관 발전에 힘쓰실 것을 밝히셨습니다. 우리랑카팀은 이러한 사후관리를 보다 쉽게 도울 수 있도록 그동안 열심히 작성했던 도서 정보와 바코드 기계 사용 튜토리얼 등을 전달하고 현지 활동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