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2기, 캄보디아와 한국을 연결하는 다리 캄브릿지팀의 12월 소식을 들고 찾아온 홍보 담당 김유민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저희 팀이 캄보디아에 파견된 지 5개월이 지났고, 2015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12월 한 달도 알차게 보낸 저희 캄브릿지 팀의 활동 소식을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 체육수업 – 태권도, 피구, 레크레이션 배우기 >
< 음악수업 – 난타, 피아노 종이 접기, 쌀라싸앋 율동, 아리랑 배우기 >
< 미술수업 – 픽셀아트, 빨대 목걸이, 손가락을 이용한 그림 , 스크래치, 양초 그림 그리기 >
< 한국어수업 – 신체 명칭 , 동물 이름, 숫자 배우기 >
< 영어수업 – 직업, 나라, 가족 배우기 >
< 보건수업 –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손 씻는 방법 배우기 >
우선 교육 봉사 소식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11월부터 시작된 교육봉사는 12월 한 달 동안에도 매주 4,5,6학년을 대상으로 6개 과목(체육, 음악, 미술, 한국어, 영어 보건)을 3회씩 진행하였습니다. 어색하고 많이 서툴렀던 첫 수업 때와는 달리 이번 한 달 동안은 수업 방식이나 학생들의 이해 능력 정도가 파악되어 더 나은 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캄브릿지 팀원들의 욕심은 한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으로 학생들을 찾아 갈 것입니다.
< 소각장 건설 >
< 쓰레기통 설치 >
< 학생, 교사 대상 환경 교육 >
< 깨끗한 환경 그리기 공모전, 깨끗한 교실 만들기 캠페인 및 시상식 >
다음으로는 ‘Green School Project’ 소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1월에 이어 계속 진행된 프로젝트 활동으로 현재 학교 내 소각장 3개 설치 및 페인팅을 완성하였고, 소각장 옆 집하장 설치도 모두 마쳤습니다. 그리고 각 반에 청소 도구함 교체 이후, 교외의 큰 쓰레기통도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로 나누어 설치하였습니다. 다음으로 학생 환경 교육을 위해서는 ‘환경 만화’를 직접 제작 하여 환경 점검표와 함께 각 반에 부착하였고, ‘쌀라싸앋’ 이라는 환경 노래와 율동을 만들어 교육 하였습니다. 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전교생에게 환경지킴이 팔찌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깨끗한 환경 관련 그리기’ 공모전과 ‘깨끗한 교실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과 반을 시상 하였습니다. 교사 환경 교육은 지역의 교육청 환경부 소속 선생님을 초청하여 환경, 위생을 주제로 유익한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캄브릿지는 가정통신문 배부 및 Facebook에 ‘Green School Project’ 페이지를 만들어 프로젝트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업로드 하여 학생, 선생님, 학부모님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 및 쓰레기 줍기 활동은 계속 될 것이며, 운영위원회를 주축으로 Green School Project가 지속 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 또한 신경 써서 잘 마무리 할 것입니다. 스와이리엥 지역에서 쓰레기 없는 깨끗한 학교를 만드는데 쁘랏시하누크 초등학교가 시초가 되어 많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12월 19일에는 쁘랏시하누크 초등학교의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전교생이 다함께 모여 미리 연습을 할 정도로 큰 행사였기 때문에 행사 당일, 학부모님과 외부 손님들로 학교가 꽉 찼습니다. 운동장에 빨간색과 파란색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은 체육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팽팽한 신경전 속에서 경기를 이어나갔습니다. 학생들의 응원의 열기 또한 뜨거웠는데 그 가운데서 함께 응원하며 원활한 경기를 도운 캄브릿지 팀원들은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으로 12월 26일에는 Teacher Training College에서 KOICA 선생님들과 함께 협력 활동으로 ‘한국의 날’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캄보디아 각 지역에서 오신 코이카 선생님들께는 과학, 미술, 컴퓨터 수업을 맡아 진행하셨고, 저희 캄브릿지 팀원들은 태권도, K-POP, 전통놀이 부스를 맡아 TTC 대학생들과 함께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외에도 음악회를 통해 다양한 악기들을 접해 볼 수 있는 시간도 있었고, 김밥 만들기 및 한복 입어보기 체험을 하면서 캄보디아 대학생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학생들의 K-POP, 태권도 사랑이 계속 이어져 한 동안 그 열기가 식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캄브릿지는 1월 첫째 주에 있을 쁘랏시하누크 초등학교 사진 전시회와 깨끗한 환경 관련 그리기 공모전 작품 전시회를 위해 빈 교실 이용하여 전시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학년 별로 돌아가며 반 단체 사진을 다 찍었고, 지금까지 학생들과 함께 찍었던 추억의 사진들을 선별하여 인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전시회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보여줄 동영상 제작 및 빈 교실을 하나씩 꾸며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개월간 함께 있으면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쁘랏시하누크 초등학교 학생들 덕분에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제 2015년을 보내고 새로운 2016년이 되면 귀국 날짜가 눈앞으로 다가오는데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남은 기간 동안 학생들과 그리고 저희 캄브릿지 팀원들과 더욱 더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 것입니다.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우리 캄브릿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