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베노! (안녕하세요)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너나들이 팀의 홍보담당 김진실입니다. ^.^
너나들이 팀의 12월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8월부터 시작했던 5개월 동안의 봉사활동이 정말 길게만 느껴 졌었는데,
어느덧 저희 너나들이 팀이 몽골에서 전하는 마지막 소식입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낯설 만큼 실감이 나지 않네요.
12월 연말을 보내고 있는 저희 너나들이 팀은 귀국을 앞두고도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첫번째로 저희의 마지막 수업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팀원모두가 어떤 수업을 하면 아이들이 더 신기해하고 좋아할까 많은 고민을 하면서 하루하루 수업준비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몽골 단어를 하나하나 찾아가며 수업준비를 하고있는 모습입니다.
(바양운드링 종합학교 김진실, 함지혜단원)
부직포 지갑만들기 수업
바양운드링 종합학교에서 김진실, 함지혜 단원의 미술수업은 바느질을 하여 부직포 지갑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바늘로 하는 수업이어서 가장 먼저 안전이 염려되었지만 아이들이 질서 있게 수업에 참여해주어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연필꽂이 만들기 수업
페트병과 녹끈을 이용하여 연필꽂이 만들기 수업을 하였습니다. 세상에 하나밖에없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연필꽂이를 만들어 나가는 수업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만들기 수업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털실과 꼬깔 스티로폼을 이용하여 트리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완성된 트리만큼이나 초롱초롱 빛이나는 아이들의 눈빛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트리위에 아이들의 장래희망과 소원을 적어서 붙이기도 했답니다. 수업을 할 때 마다 아이들이 어려워하진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숨겨져있는 잠재력을 발휘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입체카드 만들기 수업
마지막 수업으로 크리스마스 입체 카드 만들기, 단추와 종이컵을 이용하여 단추나무 만들가를 진행하였습니다. 저희가 생각하지도 못한 것을 만들어서 자랑하는 아이들을 보며 기특해 자연스럽게 엄마미소가 뿜어져 나오는데요~! 정든아이들과 벌써 헤어져야 된다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마지막 수업을 하며 아이들과 찍었던 단체사진과 함께 손수 카드를 만들어 선물하기도 하였는데요~ 마지막이라는 말에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한편이 찡했습니다.
(에르드넷 종합학교 정다희, 강영현단원)
물고기낚시 수업
에르드넷 종합학교에서 정다희, 강영현 단원의 과학과 미술수업은 합동수업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4,5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석의 성질을 배우고 이를 이용하여 팀을 구성해 클립과 자석을 이용한 물고기 낚시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킬수 있는 유익한 수업이 되었습니다.
화산폭발실험 수업
화산폭발의 원리를 이해시켜 아이들에게 실험을 하면서 폭발로 인한 피해와 이로운점에 대해서 가르쳐 주었습니다.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수업하여 아이들이 직접 집에서도 해볼 수 있는 실험 위주로 하였습니다.
별자리 만들기 수업
마지막 과학수업으로 4,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2개의 별자리를 공부하고, 자신의 생일에 맞는 별자리를 그려서 양초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수업으로 이제 몽골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도 남지만, 아이들과 함께 만든 별자리를 양초를 보면서 그리움으로 남겨야겠죠!?
클레이아트 열쇠고리만들기 수업
클레이아트를 이용하여 열쇠고리 만들기 수업을 하였습니다. 산타, 눈사람, 캐릭터 등을 만들며 아이들의 창의력을 유발시키는 수업이 되었습니다.
점묘화 수업
점묘화 수업은 면봉과 물감을 이용하여 콕콕 찍어서 그림을 완성하는 새로운 기법의 수업이었습니다. 어떤 수업보다 아이들의 집중도가 가장 좋아서 수업의 완성도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5번학교 김민우, 박석은단원)
풍선아트 수업
김민우 단원의 풍선아트 수업은 요술풍선을 이용한 강아지, 활, 기타, 하트, 요술봉, 응용 칼, 꽃, 꽃팔찌, 리본넥타이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반응이좋아 수강인원 외에 아이들까지도 함께 수업을 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에르드넷에 있는 교회에서 결혼식장을 꾸미기 위한 풍선 장식을 요청하여 풍선아트 특강도 진행하였습니다. 뜨거운 관심만큼 더 좋은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늘 노력하였습니다.
한국어 수업
박석은 단원의 한국어 수업으로는 문장을 만들 때 쓰이는 명사와 동사 위주로 교육동사의 어미교육으로 아이들이 하고싶은 말을 직접 만드는 수업을 하여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졌다고 합니다.
수업 외 기타활동으로 코이카 단원을 도와 에르드넷 태권도 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체력훈련, 기본자세 교육 및 겨루기 상대로 실습을 하였습니다.
(기타활동)
▲유치원에 기초적으로 필요한 약품들을 기부해 주었습니다.
신질파티는 몽골의 새해를 맞이하는 파티로 1년 중 가장 큰 행사입니다.
저희 팀은 교육국에서 주최한 신질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한국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색다른 문화였습니다. 모두가 화려하고 예쁜 드레스를 입고 참석하여 신나게 놀고 즐기는 자리였습니다. 교육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저희를 소개해주고 소정의 선물도 주었습니다. 몽골에 봉사를하러 왔지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받고 느끼고 배우고 가는 것 같습니다.
(현장 프로젝트)
▲의류분류 작업을 하는 모습입니다.
▲의류 전달식!!!
한국의 옛 속담에 콩 한 쪽도 나눠먹는 다는 말이 있는 것 처럼 많은 사람들의 도움속에서 440kg의 의류가 모여 30일 너나들이 팀은 에르드넷에서의 ‘강릉원주대와 WFK가 함께한 3도씨의 기적’ 의류기부 프로젝트를 잘 마쳤습니다.
한국에서 기부받은 의류의 세탁 및 분류작업과, WFK의 추가 기부물품 구입을 함께 진행하며 밤늦은 시간까지 저희팀원 모두 한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준비하였습니다,
식료품과 방한용품(가구당 밀가루25kg, 감자7kg, 차300g, 머릿니샴푸, 모자, 목도리)을 구입하여 50가구의 따듯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선물을 받은 듯 아이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하였는데, 몽골의 차가운 겨울마저 녹여버리는 듯 했습니다,
팀원들과 같이 울고 웃으며, 너무 행복했던 5개월이어서 그런지 짧지 않은 시간인데 너무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안 갈 것만 같던 시간도 훌쩍 지나가고 벌써 귀국을 앞두고 있지만~ 처음보다 끝이 중요한 것을 잘 압니다. 남은 시간 마무리 잘 하고 돌아가겠습니다.
그동안 너나들이 팀의 글을 읽어주시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몽골에서의 업로드는 마지막이겠지만! 귀국 후 소식으로 만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