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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2기 캄보디아국 캄보디花 12월 활동내용

작성자
양지선
작성일
15-12-31
조회수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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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캄보디花 팀입니다. 아쉽게도 오늘 전하는 이야기가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우선 저희 팀의 지난 12월 교육내용을 전해드릴게요.
 
센터에서는 12월을 맞아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들고 그 동안의 수업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술 시간에는 자신의 2016년 자신이 이루고 싶은 소망을 적은 Wish card를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적은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바람들이 모두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음악 시간에는 크리스마스에 공연할 난타 연주를 연습하고 벽면 장식을 위한 크리스마스 가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을 센터 곳곳에 장식하였더니 자신이 만든 것을 찾아보며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어 수업에서는 한 학기동안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며 마지막 수업을 마쳤습니다.
 
체육시간에는 줄넘기 수업을 마무리하고 크리스마스 공연을 위한 태권무 연습을 하였습니다.
 
즐거운 생활 수업에서는 서로 칭찬 스티커를 붙이는 게임을 하고 그동안 학생들이 만든 작품들을 보며 한 학기를 훈훈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어 시간에는 연말을 맞아 공연할 인형극 <금도끼 은도끼> 소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소품들은 27일 일요일에는 청소년 한국어 반 친구들이 이화사회복지센터 강당에서 <금도끼 은도끼> 인형극을 하는데 쓰였는데요. 처음 하는 인형극이라 조금 서투른 면도 있었지만 학생들에게도, 관객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원광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을 닮은 예쁜 꽃목걸이를 만들고 페트병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를 만들었는데요. 자동차를 만들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이 수업을 준비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CADP 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진행하였는데요. 작은 선물에도 기쁘게 웃던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이렇게 12월 셋째 주를 마지막으로 센터 및 원광어린이집, SCADP에서의 수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동안 진행했던 교육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외에 특별한 센터 소식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12월 6일. 센터에서 정식으로 개관식을 가졌는데요. 센터의 선생님들과 몇 몇 아이들, 봉사자, 청소아주머니와 경비아저씨 등을 비롯한 식구들이 센터 내에 모여 스님과 함께 작지만 진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 곳의 전통에 맞게 제사를 지내고 기도를 하면서 비록 언어는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센터의 무운과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에 대해 빈다는 것은 모두가 다 같은 마음이었을 것 같은데요. 좋은 장소로 이동한 만큼 저희 센터와 아이들에게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0일 일요일에는 센터 학생들은 가족,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는데요. Music for one foundation(하나를 위한 음악 재단)측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날은 한 학기동안 아이들이 배운 난타와 태권무, k-pop, 전통무용 및 노래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날 이었습니다. 아이들 공연 사이사이에 선생님들의 특별공연도 진행되어 무대가 더욱 알차게 구성되었었는데요. 센터의 아이들이 무대 장식부터 공연까지 모두 참여해서 만들어 낸 행사인 만큼 더욱더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장 프로젝트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12월은 현장프로젝트 마무리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는데요. 마지막 2주 간은 포첸통 초등학교 내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고 현지 선생님들과 본격적으로 도서관을 꾸몄습니다. 재미있고 교육적인 내용이 담긴 책을 약 100권정도 구매하고 약 45권정도 기부 받아 장르 별로 배치해 두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바닥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알록달록한 매트와 책상을 비치했습니다. 도서관 옆 벽면에는 학교 학생들과 함께 동물과 나무 그림의 벽화를 그렸는데요. 그리는 동안 포첸통 초등학교 학생들의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1월 4일 도서관 개관식이후 도서관을 개방하는데요. 리모델링된 도서관을 보고 기뻐할 학생들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캄보디花팀이 한국에 돌아갈 날이 이제 2주가량 남았는데요. 지난5개월을 돌아보면 만족스러웠던 활동도, 조금 아쉬웠던 활동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정들었던 아이들과 선생님들과 정말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끝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