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센베차노)
월드프렌즈 청년중기봉사단 2기 몽골_종모드_몽블리팀의 홍보담당 김민정입니다.
벌써 몽골에서 전하는 마지막 소식입니다. 아쉬움이 큰 만큼 재미있는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먼저 초등학교 5학년 종이공예 동아리 수업시간에는 ‘눈꽃 모빌 및 키재기판 만들기’을 진행 하였습니다. 눈꽃 모빌은 섬세함을 요구하는 종이공예이어서 아이들이 초반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의 요청으로 눈꽃모빌을 만들어 학교를 꾸미는 등 여기 적 돌아다니며 수업을 진행하여 학교가 온통 눈꽃 공장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동아리에서는 ‘크리스마스 댄스’를 진행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손목 끈을 만들어 다 같이 춤을 추는 것을 즐거워하였습니다. 대중적인 크리스마스 노래로 진행한 수업이라 금방 춤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남는 시간에 신발 던지기를 하였는데, 무척 신선해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음악 정규수업시간에는 한국동요 ‘작은 별’ 수업을 진행 하였습니다.
앞 시간에 배운 2가지 동요(곰세마리, 머리 어깨 무릎 발)와 ‘작은 별’ 동요를 율동과 함께 반복 학습을 하였습니다. 새로운 노래에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뿌듯했습니다.
중학교 한국어 동아리에서는 ‘한국어로 편지 쓰기’를 진행 하였습니다.
아직까지 스스로 문장을 만들 수 있는 수준이 아니어서 주어진 문장에 필요한 단어만 바꿔 편지 쓰는 것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미술 동아리에서는 ‘카드 만들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카드에 자신의 사진을 붙이고 가족과 친구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첫 수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학생들이 교사가 제시한 교구와 똑같이 만들었지만, 마지막 수업에는 자신의 취향대로 창의적으로 카드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서 뿌듯했습니다.
중학교 사진&영상 동아리에서는 사진 전시회 실시하였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준비한 사진을 학교 곳곳에 부착하고 아쉬움을 달래며 아이들과 함께 영상을 찍기도 하였습니다.
특별활동으로 ‘가면 무도회’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준비한 것에 비해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참석하여, 입장권 배부 및 통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몽골선생님의 도움으로 정해진 식순을 변형하여 무사히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참석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춤을 추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인원대비 공간이 협소하여 불가능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도 가면과 복장을 사전에 공지한대로 준비하여 와서, 예쁜 가면 콘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측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진행할 것이라 전달받았습니다. 미술작품전시회도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수업하면서 아이들이 자기가 한 작품을 보며 좋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무모님들과 선생님들도 몽골에서는 새롭고 접하기 낯선 미술 수업들에 대해서 물어보시고, 다양한 미술 수업주제들을 공유했습니다.
끝으로 저희 팀원들 모두 마지막 수업을 하면서 그동안 정들었던 아이들과 헤어짐에 슬퍼했습니다. 늦은 시간 까지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회의 했던 순간순간 들이 잊혀 지지가 않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울기도 하고, 웃기도하고, 싸우기도 했지만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우면서,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면서 정말 많은 것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의 반년을 함께한 새로운 식구 우리 몽블리팀 동연오빠, 민수오빠, 규선언니, 유진언니, 막내은지까지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내년에도 같이 봉사하러 몽골로 옵시다.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2기 여러분들도 올해의 마침표 잘 찍으시고, 내년에도 희망차게 출발 해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Шинэ жилээ сайхаи гаргаара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