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 현장, 이제는 ‘주민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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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10년 9월 9일 (목) 저녁 7시 (19:00~21:30)
■ 장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대회의실 (10층)
대한민국의 1960~80년대는 눈부신 경제성장의 시기였지만, 이와 동시에 급속도로 생겨난 가난한 소외계층의 저항과 투쟁의 시기이기도 했다. 소외계층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행동했고, 이를 이끌어 가기 위해 구성원의 힘을 모을 수 있는 조직을 만들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러한 조직은 같은 거주지나 직업군 중심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자신과 주변의 문제를 인식하고, 주민이 중심이 된 조직을 꾸려 지역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움직임, 이것이 ‘주민운동’이다.
주민운동은 시대와 중요 사안이 변화한 지금까지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형태를 달리하며 지속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주민들이 지역사회와 자신이 속한 집단의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의 해결을 위한 행동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렇게 철저히 주민들의 자발성에 기반하는 주민운동을 바라보며, 이제 우리는 한국의 국제개발협력에 대해 재고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주민운동이 파트너 국가 주민들의 자립을 돕고, 이를 통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는 국제개발협력의 궁극적 목적과 부합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간 국내의 활동은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지켜져야 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파트너 국가 주민들의 필요와 욕구를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지침을 해외 개발 현장에 잘 적용시키지 못해왔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의 국제개발협력이 시설 및 현물 지원 중심의 원조를 통해 규모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춰 왔기 때문이다. 물론 신흥 공여국의 입장에서, 활동 규모의 확대는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대상 지역과 나아가 파트너 국가 전체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고려한다면 우리의 국제개발협력 활동은 지금보다 더욱 지역사회의 주민이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
이번 28차 월례토크는 한국 주민조직의 오랜 역사와 경험을 공유하고, 이러한 경험이 국제개발협력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지역의 ‘주민’이 중심이 되는 개발현장 활동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실무자들과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 순 서 –
1. 발제
l왜 주민조직인가? ------ 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 최종덕 대표
l해외 주민조직과 지역사회 개발 ------ 한국 Help Age 조현세 회장
l해외 개발 현장에서의 주민조직 ------ 월드비전 김경연 옹호사업팀 팀장
2. 질의응답 및 청중토론
[출처: ODA Watch]